한국에서 가져온 누빔패드와 이불을 빨기위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코인 빨래빵을 찾았다. 물론 우리 아파트에도 코인 런더리는 있는데 여기 통돌이 세탁기에는 가운데에 봉(?)같은게 있어서 많은양을 한꺼번에 세탁할 수가 없다. 아마 더 잘빨리라고 그렇게 만든것 같은데 적정량보다 넘치게 옷을 넣으면 아예 물이 닿지않는 부분도 생긴다...헉) .몇번의 실패를 맛본 뒤 결국 돈을 쓰기로 했다. (...) 건조기까지 돌리려면 가까운곳이 나을것 같아서 구글에 쳐보니 Layton's Coin Laundromat & Drycleaning 이 가장 가까운곳으로 나왔다.
https://goo.gl/maps/4T2gq2pjGAWLVo2c9
한국의 최근 생기는 코인워시와는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ㅋㅋㅋ 내 기준에서는 굉장히 깔끔하고 근래 캘거리에서 본 가장 관리가 잘 된 빨래방 같았다. 도착하니 주인분이 청소를 하고 계셨다. 외모가 이국적이어서 당연히 현지인이라 생각하고 빨래를 정리하는데 베개를 빨거냐고 질문을 해왔다. 그래서 그냥 이불 시트인데요 하고 옆에 있는 남자친구와 한국어롤 대화하니 주인분이 "어머 한국인이세요?" 라며 반갑게 인사를 하셨다. 진심 나는 외국분인줄 알았다. 그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용방법을 안내받았다. 일단 25센트로 결제를 해야한다. 만약 동전이 없다면 동전교환기가 있으니 현금만 챙기면 되고, 세제는 사진에 나와있는 자판기에서 살게 아니라면 집에서 쓰는걸 가져와도 된다. 나는 집에서 가져갔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탁기는 2불짜리로 우리 아파트에도 있는 통돌이였다. 그 외에는 다 드럼세탁기인데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 세탁기는 돈이 정해져있는데에 반해, 건조기는 내가 돈을 넣으면 넣는대로 5분씩 추가되는 형식이었다. 이건 한국과 똑같음. 그래서 가장 최근에 바꿨다는 비싸보이는 건조기로 20분 돌렸더니 이불 두개에 다른 빨래도 바싹 말랐다. 역시 기계는 새거가 최고인듯.
그동안 통돌이 세탁기를 쓰면서 옷이 잘 안빨려서 세제가 문제인줄알았는데 이제보니 세제는 잘못이 없다. 드럼세탁기로 돌리니 자두 국물 흘린것부터 시작해서 다 깨끗하게 빨리고 방에서 나던 퀘퀘한 냄새도 다 사라졌다. 총 빨래부터 건조까지 10불이 들었는데, 세달에 한번정도 사용할거면 나쁘지않은듯. 그리고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서 빨래 돌리고 커피마셔도 될 것 같다. 나는 남자친구가 안된다고 해서 못마심.....(부들부들)
아무튼 추천하는 빨래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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