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 샴푸는 맨 밑에 있습니다. 급하신분은 스크롤을 쭉 내려주세요** -
나는 대학교때까지 부모님이 대량으로 싸게 사오시는 샴푸외에는 스스로 샴푸를 골라본 적이 없다. 아마 자취를 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어릴때부터 샴푸를 직접 골라 머리를 감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아버지는 도매공장에서 아주아주 싸게 파는 이름도 들어본적없는 샴푸를 사오시곤 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가족들의 수가 너무 많아 일반 브랜드 샴푸를 사면 한달도 안되어 쉽게 동이나기 때문이다. 언니와 나도 그때는 머리가 허리까지 길었기 때문에..........아빠의 그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샌가부터 일명 '퍼퓸 샴푸' 라고 일컫는것들을 쓰면 머리가 가렵거나 무겁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자 머리가 너무 쉽게 떡이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아 이런 퍼퓸샴푸나 향이 강한건 나랑 안맞나보다 하고 대충 한방샴푸 계열로 머리를 감았는데 목 뒷 부분이 살짝 가렵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1. 전조증상
캐나다로 워홀을 온 뒤에 나는 아무생각없이 가장 가격이 싼 샴푸를 골라 머리를 감았었다. 심지어 드라이기로 머리를 바짝 말리는것도 귀찮아 늘 대충 말리곤 했는데, 이전에는 괜찮았던 머리상태가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비듬이었다. 머리를 하루에 두번감아도 이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따로 가렵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머리를 만지면 비듬이 우수수 떨어졌다. 한국에선 이런적이 없어서 아마 석회가 껴있는 캐나다의 수질상태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 샴푸는 화장실 청소용으로 쓰고 남성용 도브샴푸를 쓰기 시작했다. 하루에 두번 이 샴푸로 머리를 감고나니 비듬도 없었고 머리가 가렵다는 느낌도 없었다. 나는 그렇게 이제 이샴푸를 쓰면 되겠다 정도의 가벼운 생각으로 워홀을 끝냈다.
2. 2차증상
ELF 수업으로 다시 한국에서 캘거리로 돌아왔을때 다시 머리가 가렵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도브 맨 샴푸로 머리를 감기 시작했지만, 이는 나아지지 않았고, 가려움은 더욱 극심해졌다. 남자친구도 같은 가려움을 호소해서 우리 둘은 그때 부터 샴푸 유목민이 되어 좋다는 샴푸를 다 써보았다. 총 4개월동안 우리가 쓴 샴푸는 이렇게 나열할 수 있다.
1. Jason Smoothing Sea Kelp Shampoo (처음 한달은 괜찮다가 두달째부터 가려움)
2. head n shoulder Itchy scalp care shampoo (하루 괜찮고 가려움)
3. dove nutritive solution. ( 쓰자마자 개가려움)
4. herbal essence shampoo (냄새만 좋고 가려움)
이때부터 머리에 빨간 여드름 같은것이 생기고 두피에 각질이 생겨 벗겨지기 시작했다. 빨간 점 같은 뾰루지는 이마까지 생겨서 정말 너무너무 괴로웠다. 그리고 나서 정착한것은 바로 이 샴푸.
확실히 쓰자마자 가려움과 비듬이 사라졌고 일주일넘게 써도 가려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기존에 났던 뾰루지와 각질도 모두 사라졌다. 물론 열심히 머리를 말리기도 했었다. 탈모로 고생하던 남자친구의 머리도 덜빠지게되었다. 아하! 이대로 나는 이것만 쓰면 되는구나! 하며 기쁜 마음으로 편하게 머리를 감을 수 있게 되었지만, 두달째되니 머리가 다시 서서히 가렵기 시작하여 사용을 그만두게 되었다.
3. 3차증상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 모든 증상들이 캐나다의 물이 안맞아서라고 생각했고, 한국에서는 평소쓰던 아무 샴푸나 써도 물이 좋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가 한달동안 계속해서 가려움은 심해졌고 머리에 다시 뾰루지가 나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턴 피도 나기 시작했다. 언니는 그때마다 노바손이라는 피부질환 연고를 내 두피에 발라주었다. 연고 덕분에 상처가 금방 아물었지만 하루가 지나면 다시 피가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나는 급한대로 올리브영에 가서 대충 좋아보이는 이 샴푸를 구매하게 되었다. 천연이니 머리에 부담도 덜가고 괜찮을것만 같았다. 거품이 굉장히 덜나고 머리도 뻑뻑하게 씻긴다. 머리 말릴때는 개털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 붕붕 뜬다. 이것도 얼마 쓰다가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아서 언니가 대신 다 써줬는데 언니가 쓸때마다 다음부터 저딴걸 사오면 죽여버린다고 했다. 그 이후에 니조랄도 써보고 다른 약도 써봤지만 두피의 상태는 더 개같아지기만 했다...
4. 지루성 두피염 완치
그렇게 많은 돈을 버린 후에... 나는 열심히 나와 같은 증상을 겪은 사람들의 글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떤 M사이트의 유저분이 쓰신 빛과 소금같은 글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분이 추천하신 샴푸를 쓰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3달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나는 두피에 어떤 문제도 겪고 있지않다. 비듬과 가려움 빨간 뾰루지 ㅠㅠㅠ 다 없어졌다. 추천해주신 그분께 감사의 절이라도 올리고싶은 마음이다.
해당글은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이분이 추천해주신 샴푸는 바로 !!!!!!!!!!
Head & Shoulders Clinical Strength Dandruff and Seborrheic Dermatitis Shampoo
이렇게 전체가 다 파란색의 샴푸이다. 한국에선 아예 판매되지않는 상품이니 혹시 비슷한 샴푸를 보고 헷갈리지 않았으면 한다. 향은 니조랄 냄새가 나고 샴푸 내용물은 주황색이다. 나는 당시에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해외직구로 구입했다. 헤드앤숄더 샴푸자체가 비싼 브랜드가 아니어서 나는 배송비까지 합쳐 이만원 정도에 700ml 두개를 구입했고, 한통을 한국에 있는 삼개월동안 다 썼다. 그리고 머리에 가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이후에 어딜 놀러가거나 할때도 소분용기에 저 샴푸를 담아서 다닐정도로 머리는 무조건 저 샴푸로만 감았다. 나와 같이 가려움 증상을 느끼던 남자친구도 한국에 있는동안 저 샴푸를 쓰면서 가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캐나다에 있는 지금도 저 샴푸로만 머리를 감는다. 캐나다에서는 아마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나는 계속해서 이 샴푸만 사용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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